아이들이야기/혁이야기

김민혁 태어나다

달콤한카페라떼 2020. 7. 3. 20:05

임신 중간 이야기가 끊겼었어요.
그동안 저는 아이를 출산했어요.
벌써 60일이 지났어요.
아기가 커갈수록 이 순간순간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힐지 알기에 기록하고 싶어졌어요.

민혁이는 2020년 5월 4일
3.53kg, 52cm로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41주가 되도록 진통이 없어서
브이백에는 촉진제가 그다지 좋지못하다고해서
수술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41주되는 날 아침 이슬이 비쳤고
10시쯤 규칙적 간격의 진통이 시작되어서 병원으로 갔어요.
그런데 진통강도가 참 약해서 애매모호한 입원여부.
경산부이기때문에 그리고 41주이기에 입원을 했어요.
그리고 한시간후부터 진진통이 시작되었고
무통효과도 보지못한채
1시간만에 출산했지요.


위에 두아이모두 완모했기에 당연하게 생각하고 첫 수유를 갔어요.

41주에 태어나서 뭔가 성숙해보이는 느낌^^;
그런데 분유를 먹으면 쫙 다토한다고..
그때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그리고 다음날 새벽
밤새 아기가 먹으면 다토하고 힘이 없어보인다고..
여의도성모가 다행히 대학병원이라 신생아중환자실로 바로 입원시킨다고..
금식후 엑스레이찍으면서 경과를 보겠다고 했어요.
이때부터 그냥 마음이..참..

왜 토하는거니


코로나때문에 중환자실 면회는 금지라 입원중에는 볼 수 없다네요.
일단 제가 먼저 퇴원하고 민혁이는 계속 입원중.
첫날 금식하고 링겔맞고있다가 엑스레이찍어본다고...

면회가 안되기에 아침 10시쯤 주치의선생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태어날 때 양수와 제 피를 많이 먹어서 배에 가스가 찼던 것 같다고
10cc부터 먹여본다고 하셨어요.

유문협착증부터 분수토 신생아., 얼마나 검색을 많이 했던지
정말 다행이었어요.
이제 먹으면 돼 민혁아

감사하게도 민혁이는 잘먹기 시작했어요.
금방 퇴원시킬줄 알았는데 기본 5일은 입원해서 지켜봐야한다고
입원 중 황달수치도 올라 하루 황달치료까지하고
일주일만에 퇴원했어요.


드디어 집에 가는 날
고생많았어 민혁아
형아, 누나가 많이 기다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