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야기/혁이야기
벌써 100일이구나
달콤한카페라떼
2020. 8. 13. 05:22
민혁이가 태어난 지 벌써 100일이에요.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민준이 민하 모두 성장앨범을 찍어줬었는데.. 민혁이가 나중에 서운해할 것 같아서 동네 사진관을 예약했어요. 우리 어렸을 때 찍었던 올 누드사진이 다시 유행이라고 해서 그 사진을 예약했어요.
요즘 좀 컸다고 의사표현을 얼마나 분명하게 하는지 싫으면 온 몸을 버팅기는데 그 힘이 정말 대단합니다.

목을 제법 가누기는 하는데 100프로 다 가누지는 못해요. 하지만 고개 드는 힘은 부쩍 세졌지요.

곧 기어다닐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직 뒤집기는 못하지만 조만간 뒤집기도 하고 곧 배밀이도 시작하겠죠.
너무 사랑스러워요.
옹알이도 폭풍옹알이.
엄마를 보면 방긋방긋.
내 시간이 없어진 건 아쉽지만 이 녀석 미소 한방이면 그냥 사르르 녹습니다.
집에서 100일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주려 했으나 참 쉽지 않습니다.





귀찮다고 나중에는 그냥 울어버렸어요.
그래도 너무도 귀엽습니다.
그냥 존재자체가 사랑이니까요.

사진관에서 이렇게 액자를 만들어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어요.
너무 다벗었나요? 그래도 100일 기념이니까요.
포동포동합니다.
쉬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쉬는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정말 다행이었지요.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사랑해 민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