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흑당버블라떼

흑당시리즈 웬만한걸 다 먹어본 듯 합니다.
뒤늦게 나온 이디야 흑당버블시리즈

버블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늦게 나왔다는 얘기도 있는데 좀 늦은 감이 없지는 않죠.

이디야에 들린김에 먹어봐야겠다싶어서 주문해봤습니다.

같이 간 언니가 커피를 안마시다보니 커피가 들어가지않은 버블흑당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버블이 안들어간 것도 있는데 저는 버블을 좋아하니까.
근데 버블이 들어갔다고 1000원 더 비싼건 좀 많이 비쌉니다.

샷이 들어간 건 버블흑당콜드브루네요.

저는 샷이 들어가지 않은 버블흑당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비주얼도 아쉽고 버블은 또 왜 이리 아쉬울까요.

흑당버블을 다 마셔본 저로서는 마냥 아쉬울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맛도 솔직히 아쉬웠습니다.

흑당시럽에 우유가 섞인 당연한 맛이긴 한데
특별함을 찾을 수 없는 보통 이하의 맛이었습니다.

뒤늦게 나온 후발주자라면 뭔가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나올줄 알았던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런건 없는 것 같고 오히려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려놓고 실망하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흑당의 맛은 보편화던 흑당시럽맛이었고 버블크기는 공차보다는 작은
 냉동상태의 펄을 대친 약간 흐물거리는 맛이었어요.
(펄은 매장마다, 알바생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우유와의 조화도 특별하진 않았어요.
몇번 들이키니 바닥을 보였고 버블도 원래 양이 이렇게 적은건지 정말 아쉬웠어요.

공차 블랙슈가브라운처럼 선발대로 섰거나
커피빈처럼 작은 얼음으로 서서히 녹여가는 맛이 있거나
토프레소처럼 양으로, 색다른 맛으로 승부수를 띄우거나

뭐 이런건 전혀 없는 그냥 지극히 평범한 맛

인기가 있는 메뉴라 다른 브랜드에 밀리지 않으려고 출시하기보다는 그 브랜드에 걸맞는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시그니처메뉴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안먹어봤으면 먹어보고싶은 생각이 지나가면서 늘 들었을 것 같아서 먹어보긴 잘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 번엔 흑당전문점을 가서 제대로 마시고 싶단 생각이 더들었어요.

그런데 역시 뭐니뭐니해도
저한테는 공차 블랙밀크티 펄추가인가봐요.
(당도 70/ 얼음less)

펄의 쫀득함은 공차 못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것 역시 매장마다 다름)

흑당 유행이 언제까지될지 모르겠지만 흑당이후 유행이 될 메뉴는 어떤 것일지 너무 궁금하긴 합니다.

이상
 이디야 흑당버블라떼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