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저자 이꽃님/ 출판 문학동네 ‘어쩌면 우린 너무 많은 기적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사는 지도 모르겠어.’ 하루하루 바쁜 일상 속에서 이 책을 우연히 만난 것도 어쩌면 나에게 기적과 같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다람쥐 챗바퀴 돌 듯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의 반복에 지쳐 여유를 찾고 싶다고 생각할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편지 형식으로 글 전체를 이끌어가는 것이 신기했고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이어진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있었을 때 나는 울고 있었다. 이 책에는 두 명의 은유가 등장한다. 1982년을 살아가는 은유와 2016년을 살고 있는 은유가 느리게 가는 편지를 통해 편지를 서로 주고받게 된다. 몇 해 전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덕택에 이 모티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