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초등추천도서

초등필독도서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

달콤한카페라떼 2021. 12. 29. 07:24

최은옥 작가님의 책을 애정해서 빼놓지 않고 읽는 편입니다.

<튀김이 떡볶이에 빠진 날> 역시 최은옥 작가님의 성격이 잘 묻어나는 책으로 일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살아남기 힘들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작가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름이와 다운이는 좋아하는 것, 성격, 성별도 다르지만 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단짝입니다.

분식집을 하는 아름이네 옆에 다운이네가 분식집을 하게 되면서 서로 사이가 틀어지죠.

 

떡볶이를 맛있게 한다고 소문이 난 아름이네 <한아름분식>과

튀김을 맛있게 한다고 소문이 난 다운이네 <정겨운 분식>

두 아이들은 상대방의 가게에 대해 있지도 않은 험담을 하며 서로 깎아내립니다.

그런데 새로운 적이 등장합니다.

<윈윈푸드>

학교앞 작은 분식집과는 다른 메뉴도 많고 서비스도 많은 규모가 큰 체인점이 등장한 것이죠.

그리고 다운이 동생 겨운이가 없어지면서 아름이와 다운이는 한마음으로 겨운이를 찾게 되고 서로 화해하게 됩니다. 

떡볶이가 맛있는 <한아름분식>과 튀김이 맛있는 <정겨운분식>이 서로 합체하여 위기를 극복해나가기로 서로 의견을 모으며 훈훈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여러분 곁에도 어려울 때 함께할 친구들이 있지요? 떡볶이와 튀김처럼 잘 맞는 친구 말이에요. 힘들고 험한 길도 좋은 친구와 함꼐라면 훨씬 수월할 거라고 믿어요.  -작가의 말에서

작가의 책 <책 읽는 강아지 몽몽>, <내 멋대로 친구 뽑기>, <방귀 스티커> 등과 마찬가리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문체로 너무나게 재미나게 표현한 책이라서  함꼐 읽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동화라는 장르가 많은 상상력을 요구하는 장르이긴 하지만 이렇게 주변생활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도 아이들에게 현실감을 준다는 측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운아와 아름이처럼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는 없죠.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