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한우리 독서지도사에 도전하다

달콤한카페라떼 2019. 5. 29. 11:07

큰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잘 키우고 싶고 바르게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까 하는 고민이지요.

아이와 함께 부모가 성장한다는 말이 정말 가슴 깊이 와닿는 요즘이에요.
사실 그 전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것들이 아이가 커가면서 같이 많은 것들을 바라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키웠다고는 하지만
 '내가 과연 잘 키우고 있는가'
'앞으로 더 어떻게 잘 키워야하는가'
이제부터 시작이겠지요.

'좋은 책을 읽히고 싶고 글을 잘 쓰는 아이로 키우고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재미있고 좋은 책을 읽히고 싶다'라는 생각도 계속 하고 있었어요.

방법을 고민하던차에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알게 되었어요.
독서지도사를 이수하면
방과후강사, 학원강사 등등의 직업을 가질 수 있어요.
저는 그것보다도 우선 내 아이를 잘 가르치고 싶었어요.
내가 좋은 책을 선별하고 좋은 책을 같이 읽고 같이 얘기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사회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올바르게 읽는 능력은 더 부각되고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독서지도사 양성과정 중에 저는 인지도가 높은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을 이수하기로 결심하고 신청하였습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은 다른 독서지도사에 비해 시험이 까다롭다고 정평은 나있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기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강의 60강을 들으며 두 권의 책을 공부해야합니다.


한우리가 선정한 올해의 추천도서 목록이에요.
저는 이것만으로도 천하를 얻은 느낌이었어요.
많은 책들 속에서 좋은 책을 고르기는 쉽지않잖아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는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한우리 추천도서는 굉장히 좋은 정보였어요.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보라고하고 서점이나 도서관에 갔을 때 우선순위로 골라읽을 수 있었어요.

연령별로 나뉘어 있어서 좋았구요
또 한가지는 분야별로 추천도서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부분 인성동화나 과학동화 주로 읽히는 분야만 읽히게 되고 잘 모르니까 전집 위주로 구매해서 집에 들여놓게 되지만 아이들은 처음에만 흥미를 갖지만 질려서 읽지 않으려고하죠.
그러면 엄마들은 '이게 얼마짜리 책인데 읽지않느냐고' 아이와 싸움 아닌 싸움을 하게 되고 아이는 책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기도 하죠.
저역시 그랬거든요.
전집이면 다 좋은 줄 알고 전집을 많이 들여놨지만 사실상 아이가 제대로 읽은 책은 몇 권 없었으니깐요.
하지만 이렇게 한 권씩 골라서 사주니 훨씬 효과가 뛰어났습니다.


저는 131기 2월반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신청했고 지금 공부중입니다.
강의 60개를 듣고 과제 4개를 제출해야해요.
사실 쉽지않습니다.
과제도 어렵지요.
하지만 그냥 얻어지는 시험이면 값어치가 없었을 것 같아요.
아무나 될 수없는,  하지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더 귀하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는 8월 31일 시험을 통과해야지만 한우리에게 발급하는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도 참 뜻깊은 시간들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합니다.

꼭 한번에 합격해서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